지도 속 혜화문 찾기

수선전도부터 위성지도까지, 지도 속에서 혜화문 찾기
지도, 고지도,
혜화문, 역사, 지리

<한양도 漢陽圖> 속의 혜화길

한양도, 조선, 18세기, 57.0×100.3cm, ©서울역사박물관

지도 이야기

<한양도 漢陽圖>는 북한산과 남산 사이의 도성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지도 상단에는 붉은색으로 ‘한양도漢陽圖’라는 글자가 쓰여 있으며, 도성 안의 궁궐, 도로망, 하계망河系網, 교량, 주요 부部, 방坊, 동洞의 명칭이 자세히 쓰여 있다. 사대문과 사소문을 통해 도성 밖으로 연결되는 길도 표시되어 있다.

혜화동 이야기

지도에서 보이듯 혜화문 일대의 지역이 동부 숭교방과 숭신방의 일부인 흥덕동과 백자동으로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흥덕동 일대를 흐르는 흥덕동천의 상류 끝에는 지금과 같은 자리에 있는 성균관의 모습이 보인다. 1764년 흥덕동이 위치하던 숭교방에는 사도세자의 사당인 수은묘가 세워지기도 했다.

도성도 동여도 속의 혜화길

도성도 <동여도>, 조선, 1856~1872년, 671.0×400.0cm, ©서울역사박물관

지도 이야기

김정호가 제작한 전국지도인 《동여도東輿圖》에 수록되어 있는 <도성도都城圖>이다. 《동여도》는 지금까지 알려진 채색필사본 지도 중에서 가장 정교하고 훌륭한 솜씨로 그려진 것으로 《대동여지도》와 함께 조선 후기 지도의 정수이다. 《동여도》에는 2점의 서울관련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혜화동 이야기

특히 <도성도>는 <경조오부도>가 도성 안의 모습을 자세히 그리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여, 도성 안의 지명과 도로, 궁전, 다리, 하천, 성곽 등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도성 북부에서 혜화문을 통해 들어오는 길도 나타나 있다.

<수선전도 首善全圖> 속의 혜화길

1861년, 160.8×79.0cm, ©서울역사박물관

지도 이야기

<수선전도首善全圖>는 현재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판 수선전도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목판본 지도이다. ‘수선首善’이란 『시경詩經』에 ‘建首善自京師始’, 즉 으뜸가는 선善을 건설함은 서울에서 시작된다고 한 데에서 온 말이다. 따라서 ‘수선전도首善全圖’라 함은 곧 ‘서울전도’를 의미한다.

혜화동 이야기

지도에는 혜화동 일대를 가리키는 흥덕동과 지금의 동숭동 일대를 가리키는 백자동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흥덕동천 상류에는 흥덕사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흥덕동이라는 글자가 보인다.